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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는 20대 청년기를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시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학업, 취업, 스트레스, 일상화된 스마트기기들로 인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병원을 찾는 20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대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 턱관절 장애, 망막 박리, 자궁근종, 섬유선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턱관절 장애

    턱관절 장애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자체의 구조 변화나 턱관절 주변의 근육, 인대에 문제가 생긴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관절 원판(디스크) 장애, 관절염, 근육 장애 등이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전체 연령대 중 20대에서 특히 유병률이 높습니다.

    학업, 취업, 스트레스, 턱 괴기 같은 잘못된 자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은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입을 벌릴 때마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하품하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귀 앞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턱을 움직일 때 모래가 갈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턱관절 장애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고 뼈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안면 비대칭이 유발될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도 가능합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는 구강 내 장치 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지만 성공적인 치료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밥을 먹거나 말을 하는 등 정상적인 턱 사용 외에 불필요하게 턱에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의식 중에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려 있다면 얼굴에 힘을 빼고 턱관절과 근육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턱을 옆으로 틀면서 씹어야 하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제하고 턱을 자주 괴거나 엎드려 자지 않도록 하며 한쪽으로만 음식 씹는 습관도 개선하도록 합니다.

    망막박리

    망박박리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분리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망막에 구멍이 생긴 망막열공에 의해 발생합니다. 고도 근시로 안구 길이가 앞뒤로 길어지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안구에 붙어있던 망막이 팽팽히 당겨져 얇아지면서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또한 스포츠를 할 때 눈에 공을 맞거나 어딘가에 부딪혀 망막에 충격이 가해지면 생길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10대나 20대에게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망막박리의 증상으로는 작고 까만 물체가 눈앞에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 눈앞이 번쩍거리는 광시증, 커튼이 쳐져 가려진 듯한 시야 장애 등이 있습니다. 망막박리가 진행되면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부까지 침범하면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망박 박리 중 망막에 구멍이 생긴 망막열공이 있거나 망막박리의 범위가 주변부에 국한됐다면 찢어진 부분에 레이저를 쏴 박리를 막는 레이저 망막 광응고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로 치료가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 데다 망막 문제로 인한 시력 저하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망막 질환은 대개 초기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도 근시자 등은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자궁근종

    자궁근종

    자궁근종이란 임신과 출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의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딱딱한 덩어리를 이룬 것입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었지만 최근에는 초경 나이가 빨라지면서 2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 발생 원인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성이 많으며 초경 시기가 10세 이전이라면 근종 발생률이 높아지고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호르몬제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뿐 아니라 기존 근종의 크기도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체중과 비만도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거나 월경 과다, 골반 통증, 복부 팽만감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아랫배만 볼록하게 나온 경우도 자궁근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발견했다고 바로 수술 치료를 하지 않고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초음파 검사를 하며 추적 관찰합니다.

    단, 출혈 통증 같은 증상이 심해지거나 향후 임신에 방해되는 경우, 악성 종양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자궁근종이 크거나 개수가 많으면 자궁 적출까지 했지만 최근에는 자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자궁근종을 없애고 자궁벽을 재건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섬유선종

    섬유선종

    섬유선종은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방문할 때 흔히 진단받는 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방의 조직 일부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비교적 젊은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섬유선종의 증상으로는 주위 조직과 경계가 분명하고 이리저리 잘 움직이는 멍울이 만져집니다

    대개 통증이 없고 마치 둥글고 단단한 고무지우개를 만지는 듯한 촉감이 드며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월경 주기에 따라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데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과 유사합니다.

    섬유선종은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검진만 시행하지만 심한 통증이 동반되거나 피부 위로 돌출되면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섬유선종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악성 종양인 엽상종은 우리 몸의 다른 곳으로 전이할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섬유선종이 유방암으로 진행될까 봐 불안해하기도 하지만 섬유선종은 암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드물게 섬유선종 안에 암이 동반된 경우가 있는데 40세 이후에 섬유선종으로 의심되는 혹을 발견했다면 이를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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