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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물질에 반응하는 과도한 반응입니다. 삶의 질을 떨어 뜨리는 알레르기질환과 증상, 알레르기 반응의 발생원인과 위험성, 발생과정, 알레르기 관련 의약품들, 알레르기를 완화하기 위한 생활 속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레르기 질환과 증상

    부비동염과 비염으로 얼굴뼈에는 크고 작은 빈 공간이 있습니다. 공간을 일컫는 의미로 부비동이라고 하는데, 부비동염(축농증)이란 이 부비동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생겨 콧물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해 고여있는 상태를 말하며, 부비동염 증상으로는 열흘 이상 지속되는 감기, 두통, 점성이 있는 황록색 비강 분비물, 목 뒤로 넘어가는 비강 분비물 등이 있습니다.

    각종 두드러기 (콜린성 두드러기 포함)도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인데 두드러기는 피부에 발생한 작고 붉은 반점을 말하며, 알레르기 반응, 스트레스, 먼지와 더불어 진드기, 화학 물질 등으로 유발될 수 있고, 두드러기 증상으로는 피부 가려움, 붓기, 붉은 반점, 작은 수포 등이 발견되며, 몸속 체온 상승으로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일반 두드러기에서 나타나는 크기보다는 훨씬 작습니다.

    아토피피부염도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이 주요 증상으로, 영유아기부터 시작되어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얼굴과 팔다리,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 목, 등 피부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아토피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천식, 결막염, 햇빛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등도 알레르기 질환에 속합니다.

    알레르기 발생 원인과 위험성

    알레르기질환들은 면역체계가 불안정하다는 신호이며 발병 원인과는 상관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모두 유사합니다. 바로 정상적인 면역 반응에 의해 생긴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 세포들은 우리 몸에 병을 유발하는 해로운 병원균과 해롭지 않은 물질을 구분합니다. 해로운 병원균(감염성 병원체, 독소 등)이 몸에 침투하면 감염과 악영향을 막기 위해 얼른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몸에 해로운 병균이 침투하면 면역 세포들이 모여 병균을 공격하고 제거하여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으면 면역 세포들이 예민하여 해롭지 않은 물질(예를 들면 꽃가루나 먼지)인데도 이를 해로운 병원균으로 인식하여 내 몸속 면역 세포들이 마치 감염이라도 된 것처럼 과민한 면역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를 면역과민반응 또는 알레르기반응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방치할 경우 축농증이라고 알려진 부비동염을 유발하는데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막힘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며 두드러기는 일시적으로 올라올 수도 있지만 체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만성 두드러기가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팽진, 발진, 가려움증과 더불어 입술이 붓는 혈관 부종 증상을 함께 동반할 수 있는데 이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뿐더러 방치할 경우 기도 부종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발생 과정

    알레르기 발생과정

    알레르기는 특정 물질인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됨으로써 시작되며 대개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음식 등이 있습니다. 체내 면역시스템은 이 항원을 해로운 물질로 인식해 B세포에서 주로 혈액과 조직액에 존재하는 특별한 항체인 IgE (면역글로불린 E)를 생성합니다. 생성된 IgE는 B세포와 결합하게 되고, 면역시스템이 강화되어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합니다. 같은 알레르기 항원이 다시 체내에 들어오면 이미 인식돼 있는 항원이기 때문에 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앞전에 만들어 놓은 B세포 항체에 알레르기 항원이 바로 인식되는데 이때 B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됩니다.

    히스타민은 일종의 사이렌 역할을 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며, 염증 반응을 유발해 알레르기 항원의 침투를 막습니다. 즉, 너무 과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체내에 침입한 해로운 병원체(항원)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시스템이 작동하여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혈관 확장, 염증, 점액 분비 등의 반응이 나타나 콧물이나 가려움증, 붓기, 기침,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합니다.

    히스타민은 즉각적인 면역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여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콧물과 기침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가 찾는 알레르기약이 항히스타민제 즉, 히스타민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이라는 것입니다. 히스타민이 작용하지 못한다면 혈관이 확장되지 않고, 콧물과 기침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의약품 히스타민제

    콧물이 심하거나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했을 때 약국에서 지르텍이나 알레그라와 같은 알레르기약을 우리는 찾습니다. 알레르기약은 항히스타민제로 히스타민의 기능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항히스타민제'인 알레르기약의 역할은 히스타민이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항히스타민제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해 히스타민이 작용하지 못하게 하여 콧물,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의 근본 원인에 대한 치료약이 아니라 일시적인 증상완화제입니다.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이나 가려움 등을 막아주어 단순히 불편함을 덜어 주는 의약품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출시가 되어 있는데 1세대의 부작용 중 졸음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을 늘리고 복용 횟수를 줄인 것이 2,3 세대입니다. 대표적인 약품으로(들어본 적이 있는 제품) 1세대는 액티피드, 2세대는 지르텍, 3세대는 알레그라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약은 치료가 아닌 일시적인 증상 완화입니다.

    알레르기의 근본 원인은 개선하지 못하고 불편함을 조금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알레르기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알레르기증상이 다시 나타나므로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지 치료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졸음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크다 보니 아무리 2, 3세대에서 개선했다 하더라도 안 먹는 것보다는 졸립니다. 따라서 진정,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수험생이나 뇌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자동차 운전을 많이 하시는 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시는 분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히스타민은 다양한 기관에 존재하고 있어서 졸림 외에도 변비, 소화불량, 눈 건조, 입 마름, 배뇨장애, 두통 등의 부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생활 속 예방법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약인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알레르기 근본 원인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법으로는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을 피해 주는 것이지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것이 그나마 알레르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집안 환경을 개선합니다. 알러지성 체질을 가진 분들은 인지하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물질들인 집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이나 침들이 집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원들은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공기질 관리 즉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안에서 지속적으로 알레르기원에 노출이 된다면 알레르기를 이겨내기 어렵기 때문에 집안 환경을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식습관과 식재료 바꾸기입니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당연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면역 교란을 유발하여 면역 세포들을 과민하게 만들어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가공 음식들이 주변에 매우 흔하게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햄,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에는 보존제, 발색제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발암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면역 교란을 유발하여 알레르기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발연점이 낮아 열을 가하면 산패되는 올리브유, 재배과정에 유전자 조작이 빈번하고 생산 과정에서는 화학공정이 들어가는 카놀라유, 오메가 6의 비율이 과하게 높아 면역 균형을 깨는 콩기름류도 가급적 질 좋은 엑스트라버진제품이나 아보카도유 같은 발연점이 높은 제품으로 바꾸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라면은 기름에 튀겨서 오메가 6의 비율이 높아 면역 교란을 유발하고 나트륨과 수프에 들어간 다양한 화학 물질들은 면역을 과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섭취를 피하거나 대체제품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와 혈관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알레르기의 원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도록 하고 나쁜 식생활을 고치는 등 자신에게 맞는 관리를 통해서 개선하여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해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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