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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수족냉증과 개선을 위한 방법
이전 글에서는 서양 의학 기준에서 본 수족냉증과 관련질환에 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관점을 바꾸어서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수족냉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수족냉증이란 손발이 차가운 이유가 혈액순환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다른 곳에 있다고 합니다. 그 원인과 치유방법 또는 예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수족냉증의 원인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중에 따뜻한 밥이나 국을 먹고 손발이 따뜻해지는 경험들이 있었을까요? 반대로 체했을 때는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느낌이 있었을까요? 특히 체했을 때 손이 하얗게 변하면서 차가워지는 경험이요. 체했을 때 우리 어머니들은 어깨부터 손까지 주물러서 피가 손끝까지 모이게 한 후 바늘로 손톱 아래를 살짝 찔러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검으면 많이 체했다고 붉으면 그래도 괜찮다고 한 경험들 있으실까요? 저는 무척이나 많았답니다. 지금은 이게 비위생적이라고 실제로 행하여지는 경우가 거의 사라졌을 겁니다.
첫 번째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을 평소에 배가 차갑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배는 우리 몸의 중앙 몸통 부위고 팔다리는 몸통에서 뻗어 나왔는데 우리 몸은 개별이 아니라 일종의 중앙난방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중앙에서 스위치가 꺼지면 손발도 난방이 꺼지게 됩니다.. 뱃속에는 위장간이라는 불을 때는 거대한 공장이 있는데 이 공장이 가동이 잘 안 되고 불씨가 꺼지면 손발도 싸늘하게 씻게 됩니다. 그래서 수족냉증의 원인이 위장 간에 있다는 것이죠. 한의원에 방문을 하면 한의사분들이 소화가 잘 안 되고 허트림도 자주 나고 또 입냄새가 심하시죠라고 질문을 하면 환자 대부분이 어떻게 하셨어요 하면서 놀라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한의사분들은 배를 직접 만져보면 배 표면에는 아직 온기가 있지만 이 복강 내 심부열이 꺼져가는 환자들이 있고 또 복부에 손을 대자마자 아예 차가운 냉기가 바로 올라는 환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스스로 배가 차다고 느끼는 분들이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게 핫팩을 배에 올려 두는 것인데 그것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요. 하지만 핫팩은 배를 따뜻하게 하는 데는 도움은 되지만 사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겉이 아니라 뱃속에 있는 위장간이라는 공장이 불을 잘 때어서 속에서부터 온기가 생기고 따뜻해져야 수족냉증도 해결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을 열순환이 막힌 경우라고 봅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가 가장 건강한 상태를 두한족열 그러니까 머리는 시원하고 발은 따뜻한 상태라고 봅니다. 반대로 균형이 깨져서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운 상열하한 상태가 되면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이때 특징은 배나 자궁, 그리고 손발은 차가운데 그중에서도 특히 이 발의 냉증이 심하고. 반면에 가슴 위쪽으로는 열이 올라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가슴과 가슴 사이의 전중혈이라고 하는 혈자리를 누르면 정말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픕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얼굴로 열이 오르거나 지끈거리는 두통에 자주 시달릴 수가 있고 또 귀에서는 쇠하는 이명이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신경 쓸 일이 많으면 열순환이 막히면서 이 상열하한증이 생기는데 지금의 용어로는 자율신경 실조증에 해당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이 체액과 혈액의 부족으로 봅니다. 혈액순환제를 먹어도 손발이 따뜻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순환이 막힌 게 아니라 순환시킬 물이 부족한 것으로 봅니다. 비유를 하자면 집을 난방하는 보일러에 물이 없으면 집안 구석구석까지 따뜻해지지 않는 것처럼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는 매일 마시면서 물은 잘 안 마시거나 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탈수가 되는 경우 또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물군별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에도 우리 몸속에 체액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갈증이 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탈수가 진행되어서 만성이 되면. 목마름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대신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로 가는 혈액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빈혈도 아닌데 자주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고. 또 변비가 심해지고 무엇보다도 이 손발까지 가는 체액이 부족하기 때문에 손발도 차가워집니다.
네 번째로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이 말초 혈관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혈관의 노화나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다양한 이유로 이 손발 끝에 있는 말초 혈관이 손상되면서 모세혈관의 숫자가 줄어들면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 원인은 서양 의학에서 말하는 수족냉증의 원인과 일목상통하고 있습니다.모세혈관이 건강한지 알아보려면 손톱을 여러분 꼭 눌렀다가 떼면 하얘지는데 3초 이내에 다시 원래 색도로 돌아와야 해요.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데 3초 이상이 걸린다면 아 모세혈관이 약해져 있구나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먼저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수족냉증 개선을 위한 생활 습관
열순환이 막혀서 수족냉증의 경우 손발을 따뜻하게 한다고 계피, 생강, 마늘 같은 열성 식품을 많이 찾는데 열순환이 막혀서 손발이 차가워진 분들은 함부로 뜨거운 성질을 가진 식품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상하축의 불균형이 더 심해질 수가 있어요. 체액과 혈액이 부족한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혈액순환제를 먹을 게 아니라 탈수를 부르는 음식이나 생활습관을 차단하고 또 부족한 걸 채워서 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도록 그래서 손발까지 충분한 양이 흘러가도록 보충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이런 방법들을 병행하시면 수족냉증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먼저 배가 차가워서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신욕을 추천드립니다.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의 물에 명치 아랫부분까지 몸을 담가서 약 20분 정도 있으면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위장으로 가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배가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어요.이때 팔은 물 밖으로 빼고 있어야 온도 차이로 인해서 혈액순환까지 촉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기억을 해 주시고요. 일주일에 2~3회 하면 되는데 반신욕이 좋다는 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미 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목욕 요법도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할 수가 있어서 내 상태에 맞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손발이 차면서 열이 위로 오르는 상혈하한증이 있는 경우이라면 반신욕은 피해야 하고, 체액이 부족해서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시욕을 할 경우 땀이 나면서 탈수가 더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냉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반신욕 대신에 족욕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물에 몸통 전체를 담그면 상혈증이 더 심해질 수 있지만 발목까지만 담그는 족욕을 하면 머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발가학 혈관이 확장되면서 위에 쏠려 있던 피가 아래로 내려와서 순환하기 때문에 열순환의 균형도 잡고 수족냉증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혈자리를 눌러서 순환을 돕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슴과 가슴 사이에 오목하게 패인 부분 전중혈을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서 풀어주시고 그다음에 새끼손가락 쪽에 그 손목 안쪽 주름이 있는 곳에 신문 혈도 지그시 눌렀다가 떼어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신문혈은 스트레스와 마음에 얹힌 채기를 내리는 특효인 혈자리입니다. 또 모세혈관 때문에 수족냉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목욕 요법보다는 운동이 중요한데요 모세혈관 운동 줄여서 모관운동이라고 하는데 누운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들어서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진동시키는 방법입니다.매일 꾸준히 해주면 말초혈관을 자극해서 모세혈관의 밀도를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체액이 부족해도 손발이 차가워진 경우 운동보다는 먹어서 채우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침 기상 후에는 반드시 뜨거운 물 반 찬물 반 섞어서 만든 음양탕 한 잔을 먹고 오전에는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대신 생강과 대추를 함께 끓인 차를 마십니다. 생강과 대추가 만나면 체액을 채우는 작용과 발열 작용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체액이 부족해서 생긴 냉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한의학에서의 수족냉증은 단순히 혈액순환의 문제가 아니라 위장 간의 기능이 떨어져서 배가 차갑거나 열순환이 막혀서 상열하한증이 있거나 손발 끝으로 흘러들어 가야 할 체액이 부족하거나 모세혈관의 밀도가 떨어진 경우에도 수족냉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보고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면 알려드린 방법부터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손발이 차가운 것은 이 손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전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몸 전체의 균형이 잡히면 손발이 저절로 따뜻해질 수가 있습니다.
저처럼 겨울철에 수족냉증으로 항상 냉기를 느끼는 분들께서는 위의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습관화하여 수족냉증을 완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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