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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다 보니 가짜 친환경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가짜 친환경은 전 세계적으로는 그린워싱, 국내에서는 위장 친환경주의라고 합니다. 그린워싱이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입니다.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을 추구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생활용품을 만드는 기업이 생분해되는 성분을 사용하거나 재생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고 홍보하지만 사실은 제품의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환경 파괴 및 오염을 발생시키는 사실을 일부 숨기고 친환경적인 부분만 강조하고 홍보하여 마치 모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라고 소비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그린워싱입니다. 그린워싱을 구분하여 친환경 제품을 제대로 선택하고 그리고 국내 그린워싱의 사례를 통해 그린워싱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린워싱 구분하는 경우 7가지

    첫 번째는 친환경적인 소수의 특성에만 초점을 맞춰 홍보하고 다른 특성이 미치는 전체적인 환경 여파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숨기는 경우, 두 번째는 친환경에 대해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나 공식 인증 없이 친환경 제품이라 주장하는 경우, 세 번째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애매한 문구나 설명이 광범위한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 네 번째는 친환경과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물을 재활용되는 용기에 담아 판매하며 친환경 제품이라 표시하는 경우, 다섯 번째 인증 마크를 도용하는 경우, 여섯 번째 친환경적인 것은 맞지만, 환경에 해로운 제품에 적용돼 친환경의 본질적 측면을 덮어버리는 유해상품의 경우, 일곱 번째 인증서와 비슷한 이미지를 부착해 인증 제품인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린워싱의 국내사례

    스타벅스코리아의 사례

    21년도에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는데 이 컵을 구하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플라스틱 사용을 오히려 늘렸는데 다회용 컵이라는 이미지만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친환경 운동과 반대되는 액션을 취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시국에는 매장 내에서 개인용 컵이나 텀블러 사용을 중지하여 일회용 컵 사용이 늘었는데 다회용 컵 행사를 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라고 권장하면서 정작 스타벅스에서 받은 다회용 컵은 정작 스타벅스에서 사용하지 못하였고 이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자사에서 판매하거나 증정하는 다회용 컵의 권장 사용 횟수를 20회로 제한하여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텀블러는 최소 50회 이상 사용해야 일회용 종이컵 하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스타벅스에서 권장한 대로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환경을 해치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그린 워싱 마케팅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니스프리

    종이를 이용해 제작한 용기라고 홍보한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의 종이를 벗겨보니 그 안에 플라스틱병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제품명과 특징을 종이에 인쇄 후 플라스틱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이 되었는데 이니스프리는 해당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대비 51.8% 적은 플라스틱을 사용했다고 홈페이지 등에 표기하여 홍보하였습니다. 그러나 제품 겉면에 ;안녕, 나는 종이 병이야(Hello, I;m Paper Bottle)라고 적혀있어 용기가 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우며,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그린 워싱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비지에프리테일(CU편의점) 외 유통사

    비닐봉지 대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친환경 봉투 판매가는 100원으로 일반 비닐봉지가 20원인 것과 비교해 5배가 비쌉니다.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스위트허그, 배달의민족의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쇼핑몰 배민상회도 생분해성 수지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녹색연합의 ‘생분해 플라스틱의 오해와 진실 보고서를 보면 생분해 플라스틱의 실상은 친환경 이미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의 처리 지침은 일반 쓰레기와 동일하게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생활 폐기물의 절반 이상은 소각되며 소각 시 환경 유해 물질이 배출됩니다.

    포스코그룹의 그리닛

    그리닛 브랜드 이미지 대비 실제 탄소 저감량이 적고 수소환원제출 등 저탄소 철강 기술 개발 전환 기여도가 낮아 그린워싱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저탄소 철강 제품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이 탄소 배출량 제로(0) 주장하지만, 탄소배출 저감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매스 발란스'방식 계산으로 배출된 온실가스 양이 감축됐을 때 이를 일부 강철에 몰아줘 '무탄소 강철 제품'이라 홍보하였습니다. 그리닛의 서브 브랜드 그리닛 벨류체인도 위장 광고라고 기후설루션단체가 주장하였는데. 실제 탄소 배출 저감 노력 없이 고품질 제품이라 오래 쓸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만 있었습니다.

    그린워싱에 대응하는 방법

    친환경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이 시대에 그렇다면 그린워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또한, 녹색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측면에서는 그린워싱, 위장환경주의를 내세운 기업의 거짓된 광고도 문제이지만 이러한 실태에 있어 중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 소비자입니다. 기업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녹색 광고를 진행한다면, 소비자들이 올바른 공정을 거쳐 인증된 환경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광고를 해야 합니다. 기업이 상업적 거짓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게 되면 이는 결국 수요와 공급이 오가는 사회에서 반복되는 그린워싱 악순환의 결말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녹색 소비하는 소비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그린워싱에 대한 강력한 통제와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 모두가 친황경제품 생산과 소비에 있어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장 을 열고 친환경 제품과 친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린워싱에 대응할 수는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친환경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친환경인증마크에 대해 알려 드렸습니다.) 또한 분리수거방법도 중요합니다. 제품 구매 단계에서 그린워싱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기물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것도 친환경적입니다. 환경관리공단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분리수거율을 증대시키고 생산자들이 부여받은 재활용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표시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그린워싱을 잘 구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친환경제품을 선택한다면 좀 더 나은 지구를 만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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