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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북촌한옥마을은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인데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방문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해당 지역을 방문객들이 환경오염, 교통 혼잡, 소음, 쓰레기 등을 발생시켜 지역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관광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광인 에코투어리즘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에코투어리즘 다른 말로 하면 생태여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코투어리즘(친환경 생태여행)의 의미와 시작
에코투어리즘(친환경 생태여행)이란 자연 속에 머무는 것과 동시에 방문 지역의 관광, 문화, 산업등 전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체험과 체류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행 형태는 환경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작에 대해서 여러 가지가 있지만 1983년 홍학 서식지인 멕시코 셀레스툰 강 하구 일대를 해양 레저지구로 개발하려던 계획의 대안으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관광 자체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려던 것을 환경과 생태계를 고려하여 개발하면서 현재 셀레스툰 강 하구는 아름다운 홍학 무리는 물론 고래, 바다거북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에코 투어 지역입니다. 이처럼 잘 보존된 생태계를 그대로 여행하는 하는 것과 생태계를 체험하는 두 가지의 형태로 에코투어리즘은 나누어질 수 있지만 지역에 따라서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형태 모두 가능합니다. 어렵다고요? 서울 북촌한옥마을은 주민들과 관광객들과의 갈등을 마을방문시간을 제한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하였고 필리핀의 필리핀의 보라카이섬은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자 아예 6개월간 섬을 폐쇄하고는 환경 복원을 한 후 재개장을 한 사례 모두 에코투어리즘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에코투어리즘(친환경생태 여행) 사례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습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립공원 등 우수한 생태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1999년 자연환경보전법에 생태관광' 관련 조항이 신설되면서 에코 투어리즘에 대한 인식을 확대되고 2008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에코투어리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대표습지이자 람사르협약에서 지정한 습지로 지자체와 환경부의 관리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보호와 관리 그리고 습지복원사업으로 멸종위기인 흑두루미, 재두루미 등 230여 종의 철새, 120여 종의 식물, 300여 종 저서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관광 대표 명소이며 천연으로 조성된 갈대군락지는 희귀 조류의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제주 선흘 1리는 람사르 마을로 세계 최초로 지정되었으며 람사르 습지도 지정된 동백동산과 용암동굴인 벵뒤굴 등 독특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주민주도의 생태관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백동산의 경우 상록활엽수 천연림으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2급의 순채 등이 자생하는 곳이며 제주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고 벵뒤굴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미로형 동굴 중 하나로 동굴 길이가 무려 4,481m나 된다고 합니다. 전남 진도군에 위치한 관매도의 명품 마을은 국립공원 구역조정시 주민들의 건의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 남게 되었으며 마을에 대한 환경개선과 소득증대 사업으로 명품 마을 조성을 추진하였는데 그 첫 대상지역이었습니다. 해변 송림 가운데는 국내 최대 규모인 관매도 해송 숲, 방아섬 남근 바위를 비롯한 관매 8경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진 관매도 명품 마을은 약 122 가구 정도의 주민들이 에코 투어리즘, 즉 자연 생태 관광에 노력하였고 그 결과 해송 숲은 2011년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명품 마을 조성 후 2010년부터 3년간 연간 탐방객과 소득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울산 십리대숲, 서천 금강하구와 유부도, 창녕의 우포 늪에서는 철새를 관찰 에코투어리즘이 정읍의 월영습지와 솔티숲과 제주 효돈천은 다양한 자생식물의 관찰 에코투어리즘의 대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인 설악산과 제주도 오름탐방 투어도
해외 에코투어리즘(친환경생태여행) 사례
라오스의 북부 도시인 루앙남타에 있는 남하 국립공원ㅇ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프로그램인 남하 트레킹입니다. 전 세계에서 에코 트레킹이 가장 잘 지켜지는 곳으로 국립 공원 내의 전통 마을들이 관광사업에 오염되는 것을 막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여행객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타만 네가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 우림이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구역으로 오래전부터 정글 트레킹으로 유명하며 높이 솟은 빽빽한 밀림 사이를 걷는 트레킹,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 탐험, 밤이 되면 환상적인 느낌의 반딧불이 구경, 래프팅 체험까지 정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여행 및 관광을 위해 개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과 식당을 제외하고는 다른 시설이 거의 없어 물가가 일반 시내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호주의 에코투어리즘은 울루루 바위가 있는 카타추타 국립공원, 코알라를 보호하고 있는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피너클스 사막으로 유명한 남붕 국립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랄 리프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는 전역으로 연결된 트레킹길을 따라 걸으며 친환경여행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는 길을 따라 트레킹 하며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글레이셜 에듀케이트 패스 프로그램, 비엘/비엔느 호수에서 운영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열 유람선 모비캣이 대표적인 에코투어입니다. 코스리카의 에코로지랜드, 미국 알레스타 미스트리투어, 남아프리카의 에코사파리투어, 갈라파고스 제도, 몬테베르데 구름 숲, 마사이 마라등 세계 곳곳에 에코투어리즘이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에코투어리즘의 문제점
과유불급이라고 에코투어리즘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몇가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과한 방문인원으로 관광객 수 급증은 자연훼손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한 과잉개발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 분째는 에코투어리즘을 위한 인프라구축이 자연 자원 소모와 환경 파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역 사회와의 문화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코 투어리즘이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그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알려 드린 그린워싱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네 번째 에코투어리즘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여행을 목표로 하지만,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자원, 전문가의 관리, 지속적인 교육 등이 필요하며, 이를 잊어버리거나 소홀히 할 경우 지속 가능성이 충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에코투어리즘을 실천하는 지역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 환경 보호, 그리고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에코투어리즘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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