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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이 우리 주변에서 눈에 띄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2021년도 양봉농가에서 꿀벌이 연속적으로 사라졌다는 뉴스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게 했습니다. 꿀벌은 우리가 먹는 농작물의 수분을 도와 열매가 맺히고 우리가 먹는 먹거리 생산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꿀벌이 없다면 인류는 생존할 수 있을까? 열매가 수확되지 못하면 우리는 먹을 것이 먹어서 기아에 허덕이다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해 봅니다. 5월 20일은 꿀벌의 날을 맞이하여 꿀벌과 식량안보와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꿀벌의 중요성

    전 세계 식물 종의 거의 90%가 동물 그중 곤충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고 전 세계 식량 작물의 75% 이상, 전 세계 농경지의 35%가 동물 수분에 의존한다. 수분 매개체들은 는 식량 안보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존의 핵심입니다. 전 세계의 식량 작물의 70%가 벌의 수분에 의존하고 우리나라 역시 농사에 있어 20% 가까이 벌의 수분으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수분을 하는 동물에는 꿀벌 외에도 나비, 박쥐, 벌새등이 있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꿀벌의 수분활동에 비하면 그 기여도가 매우 낮습니다.

    친화경-꿀벌의 중요성,실종,실종원인,식량위기, 보호노력
    꿀벌의 수분활동

    꿀벌의 실종

    꿀벌의 실종의 첫 발생은 2006년으로 올라갑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2006년 11월에 꿀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처음 발생하고 다음 해에는 미국 전역에서 꿀벌의 개체 수가 약 25%~40%가량 실종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벌집붕괴현상이라고 합니다. 이 현상은 유렵, 브라질등의 남미 일부국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0년도에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퍼져 토봉벌의 90%가 폐사 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꿀벌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21년도에는 꿀벌이 동면하는 겨울 동안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벌집붕괴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꿀벌 실종의 원인

    꿀벌의 개체수의 감소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집약적 농업 환경, 급격한 토지 이용의 변화, 단일 작물 재배환경, 살충제 사용, 기후변화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중 주목해야 하는 원인은 기후변화입니다.

    꿀벌의 사회를 살펴보면 일벌 중 겨울벌이라고 불리는 벌들이 있는데 이 벌들은 보통 10월에 태어나 여왕벌을 돌보고 그다음 해 산란을 시작한 여왕벌과 새로 태어난 여름벌을 보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른 이상 기후 즉 온도가 높아지면서 겨울벌들이 여름벌들이 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가 버린 것 있습니다. 꿀벌들은 온도에 예민한 변온 동물인데 겨울벌이 벌집에서 사라지면서 벌집의 온도가 떨이 지고 여왕벌이 폐사를 하고 새로 태어나는 여름벌이 없는 과정은 결국 꿀벌의 실종을 가져옵니다. 그나마 양봉으로 관리가 되는 경우 이런 현상이 적게 발생하지만 언제까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식량 위기

    100대 농산물 중 70%가 꿀벌의 수분에 의해 생산되는데 꿀벌이 실종되면 농산물 그중 곡물과 과일, 채소의 생산량이 현재 생산량의 29%까지 줄어들어 식량난과 영양부족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할 수 있습니다.

    꿀벌이 없어지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농산물에는 뿌리채소만이 남을 것이며. 수분이 필요한 밀, 쌀, 옥수수와 같은 곡물, 과일, 채소는 그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할 것입니다, 게다가 옥수수와 같은 사료를 먹는 소에게 서 얻는 고기류와 유제품도 가격이 동반 상승됩니다. 식량자급률이 높은 국가들은 점점 더 식량 수출을 줄일 것이며 우리나라처럼 식량자급률이 낮은 국가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식량을 구입할 수 없게 됩니다.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입니다.

    꿀벌 보호 노력

    꿀벌의 실종은 식량 위기의 직격탄입니다. 꿀벌 보호를 위한 노력은 이제 우리 사회의 과제입니다.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꿀벌 보호 노력을 살펴보면 스마트벌집 솔라비하이브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에너지로 말벌의 주파수를 탐지, 벌집 내 수분과 당액, 활동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꿀벌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천적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스타트업 중 꿀벌보호에 진심인 댄스위드비는 토종꿀벌을 지키기 위해 벌꿀검사키트를 개발하여 토종벌 농가를 도와 토종벌개체수를 늘리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꿀 채취 과정에 주목한 기술도 있는데 꿀을 터는 과정에서 꿀벌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건물 옥상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좀 더 큰 규모에서는 꿀벌이 좋아하는 아카시아 나무,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을 심는 밀원수숲조성사업도 있습니다. 2018년 충청남도에서 시작해서 점차 여러 지역을 확대되고 있지만 단일수종에 취우 쳐 있다는 비판의견도 있지만 숲이라는 곳이 우리가 처음 의도한 것처럼 생태계가 조성되는 게 아니니 좀 더 지켜봐도 좋을 듯합니다.

     

    꿀벌은 이제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만에 멸망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작고 흔해서 중요성을 간과했던 꿀벌이 이제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 질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개인이 꿀벌보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을 수 있지만 기후 변화라는 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친환경 생활을 평소에 실천한다면 꿀벌이 계속해서 우리 옆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꿀벌 없이 우리도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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