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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기후 변화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피해자이며 기후 변화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도시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도시열섬현상, 대기오염,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지만 도시에  녹지공간과 도시 안에 자연과 더불어 살 생태계를 조성하여 도시 안에서 순환경제를 만들어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생태도시가 떠오르고 있기에 생태도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생태도시의 시작

    생태도시는 19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 이후 부각되었지만 1987년 도서 Ecocity Berkeley의 저자 리처드레지스터가 도시생태를 토대로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도시 생태를 하나의 유기적 복합체로 보고 다양한 도시활동과 공간구조가 생태계의 속성인 다양성, 자립성, 순환성, 안전성을 포함합니다.

    생태도시는 도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도시개념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생태도시 조성원칙

    생태도시 조성 원칙은 도시의 사회구조와 도시 안의 생태계의 다양성의 유지,  도시 안의 생태적 자립성을 견지하고 생태적 외부 의존도를 축소하고 식량, 물, 에너지의 자급자족능력의 확보, 변화와 외부자극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로 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외부간섭과 충격에 대한 흡수능력을 향상해야 하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쓰레기 재활용, 중수도 시스템도입과 같은 물과 에너지와 물질의 생태계 내의 순환성을 활성화는 것입니다.

    생태도시와 유사한 도시의 개념

    생태도시의 조성원칙을 지키거나 또는 변형시킨 다양한 도시형태가 있는 데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녹색도시 일명 그린시티라고 불리는 데 경관조성에 중점을 두고 도시생활과 자연이 서로 조화로운 도시이며 자족도시는 생태도시의 개념하에 도시의 자립성을 강조하고 생태계보호와 인간성 회복의 원리 바탕하에 바람길을 통해 도시경관과 자연환경을 배려하는 외콜폴리스, 환경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에 도시의 기능과 구조를 계획하고 시민 각자의 자각에 기반을 두며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에코시티,  도시에서 인간이 생존과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연, 문화, 역사, 편리성, 심미성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해당 도시에 사는 인간이 개성 실현이 가능한 어매니티도시, 발전된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과 에너지자원의 문제에 대한 종합적, 계획적 대책을 수립하여 환경에 나쁜 영향을 감소시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보전형 도시등이 있습니다.

    생태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도시를 계획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생태도시의 해외 성공 사례

    미국의 채터누가

    채터누가는  미국에서 대기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하고 폐렴환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곳이었습니다. 1970년대 지방정부와 채터누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그리고 시민이 힘을 합쳐 깨끗한 자연환경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업은 생산시설에 의무적으로 배출가스 필터를 설치하고 정부는 대중교통 생활화 정책을 만들었고 기업과 정부의 협력으로 하수처리가 원활해지면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여 판매하는 친환경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의 친환경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정부는 테네시강의 철교를 세상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다리로 만드는 거리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도시보다 일찍 생태도시 조성에 나선 채터누가는 현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지역경제 또한 활성되었습니다.

    생태도시의 시작, 조성원칙, 유사한 도시개념, 성공 사례
    스위스 취리히의 림마트강

    스위스의 취리히

    취리히는 2012년도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는데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잘 갖추어진 생태하천입니다. 취리히는 알프스산맥에 위치하여 친환경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때 유명한 공업도시였으며 수질오염이 심각하여 우리나라의 청계천처럼 취리히의 림마트강은 복개했였지만 1985년부터 취리히는 하천을 복원하기로 하면서 지금의 자연 그대로의 생태하천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아마 지금의 청계천도 취리히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기타큐슈

    일본열도 남쪽 규슈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공기는 매연으로 가득했으며 도카이만은 공장폐수가 무분별하게 배출되어 미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였습니다. 1970년대 초반 일본 정부는 기타큐슈지역의 환경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하였는데 시에 공해대책국을 설치하고 중앙정부의 법보다 엄격한 공해방지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에 있는 기업들과 공해방지협정을 체결하였고 완벽한 폐수처리장치를 통해 수질오염을 극복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80년대에 이 지역의 바다와 공기 질이 향상되자 110여 종의 어패류가 바다에 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환경개선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제로에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에코타운을 지정하고 산업폐기물을 산업분야에서 재활용하여 폐기물 배출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기타큐슈는 2011년 아시아지역 최초로 OECD에서 그린성장모델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캐나다 애드먼트

    유전을 기반으로 발전된 도시로 석유와 천연가스를 캐나다와 인접 미국에 공급하는 곳이라 공해가 심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오히려 깨끗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도시의 기능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철도와 국제공항이 위치하여 유통이 발달한 도시지만 외곽에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멸종위기인 말코손바닥사슴과 들소를 방목하여 보호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캠핑과 아웃도어활동을 즐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친환경캠핑문화가 발달된 대표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태도시-네덜란드 델프트
    자전거의 도시 네덜란드 델프트

    네덜란드 델프트

    현대와 중세가 공존하는 텔프트는 1979년 미래의 세대에게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주고 싶다면 페달을 밟자라는 슬로건 하에 자전거가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시는 자전거도로,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보관대와 자전거 전용신호등의 시설을 구축하고 자전거 출퇴근 시 세금감면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4살부터 8년 동안 정규과정으로 자전거 타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초등학교를 졸업해야 자전거 능력시험을 통과해야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쓰러지지 않고 탈 수 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부끄러워집니다.)

     

    도시는 합리성을 중시하는 인간이 만들어 낸 최고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연의 파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도시는 자연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해 버렸습니다. 이러한 인간 중심의 사고로 인간답게 살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생태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며 각 지역의 문화와 전통에 맞는 다양성을 강조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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