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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과 미세먼지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위생관리 차원에서 일회용품사용도 급증하고 그에 따른 쓰레기 배출도 늘었습니다. 이제는 친환경문제는 지속가능성을 넘어 생존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친환경이 아닌 필(必)환경의 시대이며,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행에서의 에코투어리즘과 함께 여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 문화도 친환경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등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친환경 숙박문화 그린 스테이(Green+Stay)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연휴가 많은 5월 그리고 앞으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는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호텔들에 숙박하실 것을 추천드리며 그린스테이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그린스테이의 개념

    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머문다는 뜻을 가진 스테이(Stay)가 합쳐진 단어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찾는 호텔업계와 친환경의식이 높아진 소비자의 증가로 생겨났으며 호텔 운영에 있어서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친환경 숙박 문화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으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환경을 지키는 일이 일부 환경운동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나 나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실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이전과 달리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호텔은 더 이상 친환경 경영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호텔은 폐수,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각종 생활 폐기물 배출, 다수의 일회용품 사용, 잦은 침구교체등으로 많은 탄소배출을 유발하는 업종의 하나로 호텔의 모든 서비스가 환경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이 았다보니 호텔에서도 자발적으로 친환경경영을 실천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린스테이의 실천 - 숙박업체(공급자)

    호텔들은 그린스테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경영에 도입하기 위해 환경경영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TF팀을 조직하고 호텔 내 에너지 절약, 절전 및 절수, 쓰레기 분리수거, 온도 조절 등 다양한 환경 보호 방법을 도입하고 특정 업체와 협업해 친환경 제품을 납품받고 있으며 국내 호텔 중에서는 페트병에서 뽑아낸 원사를 사용해 가방을 만드는 업체와 함께 친환경 에코백을 만들기도 하고 칫솔 등 생활용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욕실 내 샴푸, 컨디셔너 등의 플라스틱 개별 용기 사용을 제한하고 친환경 대용량 용기로 대체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호텔 데스크에 레스토랑 투어, 관광명소, 호텔정보 등을 지도나 종이 출력물로 제공했는데 신기술을 활용하여 이를 QR코드로 대체하며 종이사용량을 줄이고 고객들이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친환경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잡은 사례, 음식폐기물을 처리할 때 매립하지 않고 생물비료로 활용하거나 재생에너지로 변환해 사용 사례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무상으로 제공했던 어메니티를 유상으로 판매하거나 대용량 디스펜서로 교체, 대나무 칫솔, 고체 샴푸바 등 친환경 소재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공하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객실 내 전구를 절전형 LED로 교체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플라스틱 대신 녹말‧종이나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하능 등 일회용품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린스테이의 실천 - 투숙객(소비자)

    그린스테이의 실천-그린카드(투숙객/소비자)

    숙박업체(호첼)의 그린스테이실천과 함께 투숙객도 그린스테이에 동참할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그린카드(Green Card)입니다. 그린카드란 "침구를 갈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침구의 크기나 기타 사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인건비, 세제비 등을 감안했을때 침구를 1회 교체하지 않으면 약 8,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비용을 절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구 교체 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폐수, 세제사용 등을 감안할 때 투숙객이 자발적으로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텔을 이용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새 수건 사용 줄이기, 룸 정리 요청 최소화 등을 통해 호텔의 서비스는 누리면서 친환경숙박문화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린스테이의 효과

    가장 큰 효과는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입니다. 국내 호텔에서 무료 생수를 무라벨 제품으로 대체한 사례가 있었는데 기존에 호텔에서 무료로 지급했던 500ml 생수의 라벨 한 장당 길이는 가로 22cm인데, 절감될 라벨을 이어 붙이면 무려 약 660km에 달한다고 합니다. 라벨을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리배출이 용이하여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대외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친환경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숙박 업계는 서비스업인만큼 고객 평판이 영업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환경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라면 기업 선호도 및 인지도를 증가시켜 재방문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반대로 이러한 문화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도 기업의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전환됨에 따라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숙박업은 사업 특성상 물, 전기 등 많은 에너지가 24시간 소모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의 에너지 절약 노력 역시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그린 스테이는 고객의 실천 의지와 자발적인 동참과 숙박업계의 친환경경영이 함께 실천되어야 그 성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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