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2024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국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공연이 몇 번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하남에서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출연자 중 신구배우님, 박근형배우님은 우리 세대 명배우들이신데 그들의 명연기를 계속 볼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보러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진
- 에스크라공(고고) 역 신구
- 블라디미르(디디) 역 박근형
- 포조 역 김학철
- 럭키 역 조달환
- 소년 역 이시목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줄거리와 숨은 의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죽어 있는 듯한 나무 한 그루만 있는 황량한 길에서 알지도 못하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오지도 않는 고도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우는데, 기다리는 동안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시답잖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만담처럼 이어갑니다.
중간에 럭키와 포조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의미 없는 대화를 끊임없이 하다가 결국에는 또다시 고도를 기다리기로 하는 것이 큰 줄거리입니다. 더 자세한 줄거리는 연극을 보면서 알아보세요.
'고도를 기다리며'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디디는 낙관적이면서도 선하고, 지적이고 철학적인 사유를 하며 반대로 고고는 다소 소극적이고 비관적이며 때로는 염세주의적이어서 적당히 못된,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주변의 흔한 보습입니다. 닮은 듯 다른 영혼의 동반자 두 사내는 어쩌면 한 인간의 양면적인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도도의 대사를 보면 "배고파, 힘들어, 그만하고 싶어, 목매달고 죽자" 같은 대사를 자주 하고 반면 디디는 끊임없이 '고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걸 상기시키고, 좋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도도는 육체와 삶에 지친 자아를 디디는 희망을 가지려고 애쓰는 정신과 긍정적 자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등장인물 포조와 러키는 보면 포조는 러키의 목에 밧줄을 매고 움직여, 춤춰, 생각해 등 방향과 행동 등을 지시하고 러키는 천천히 그 행동을 하는데 이것은 포조는 의식을 러키는 무의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럭키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지껄이는 것은 우리의 무의식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년은 고도의 말을 전해주러 오는데 항상 같은 말만 합니다. "고도씨가 내일은 꼭 온다고" 하지만 이것은 매일 희망과 실망을 동시에 겪는 우리 인간의 일상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남은 공연 일정
인천남동 소래아트홀 소래극장 2024년 6월 14일 ~ 15일
경기도 이천아트홀 대극장 2024년 7월 5일 ~ 6일
전북 익산 예술의 전당 대극장 2024년 7월 12일 ~ 13일
김포 아트홀 2024년 7월 19일 ~ 20일(예매창 오픈예정)
경기도 하남 예술문화회관 2024년 7월 27일 ~ 28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예매방법과 할인정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며는 인터파크티켓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지역별로 할인정보가 다르므로 예매 전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역별 대표 할인 정보와 예매>
소래아트홀 | 이천아트홀 | 익산 예술의 전당 | 하남문화예술회관 | |
지역주민할인(신분증필수 지참) | 20% | 없음 | 없음 | 20% |
청소년할인(만 24세이하/신분증 필수지참) | 40% | 없음 | 없음 | 20% |
만 65세이상(본인만 해당/신분증 지참) | 50% | 10% | 50% | 25% |
장애인/국가유공자 | 50% | 50% | 50% | 50% |
국민기초수급자(증빙서류지참) | 50% | 없음 | 없음 | 없음 |
* 이천아트홀과 익산 예술의 전당은 회원에 한해 할인이 적용됨
* 장애인의 경우 중증은 본인과 보호자 포함, 경증은 본인만 해당
* 지역에 따라 티켓의 가격도 조금씩 상이하므로 꼭 예매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관람 포인트 4가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원작자 사무엘바케트의 이진법적 구성을 이해하면서 보면 난해함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관람포인트 첫번째는 제목 그대로 고도와 기다림. 무대 위에서 고도는 등장하는 않고 기다림은 배우들의 연기에서 등장합니다. 고도는 끊임없이 두 주인공이 기다리는 희망이고 기다림은 반복되는 일상 즉 인생입니다.
관람포인트 두번째는 인간관계입니다. 고고와 디디는 수평적 관계이지만 포조와 러키는 수직적 관계입니다. 이 두 가지 관계는 인간의 인생 어디에나 존재하는 관계이고 구조라고 할 있습니다.
관람포인트 세번째는 1막 그리고 2막으로 나누어진 연극의 구조입니다. 2막에서는 등장인물과 그 관계는 변하지 않았지만 등장인물의 상황이 변합니다.
관람포인트 네번째는 아이러니하게 희극도 비극도 아닌 결말입니다.
연극은 언제든지 상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명배우들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이번 남은 공연기회에 꼭 대배우님들의 연기를 생생하게 느껴보시기 바랍니다.